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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자의 난소기형종 발견기

다시 생각해도 너무 당황스럽다. 난소기형종이라니 난소에 기형종이 있다니..

때는 한달 전 생리예정일이 1주 하고도 5일즈음 지났을까 종종 있던일은 아니지만 생리가 늦어졌다. 아이폰 생리주기 캘린더를 봤더니 1년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더라, 별 일 아니겠거니 싶었다. 자주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해야함은 알고있지만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이상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방문하지 않는곳이 산부인과였다. 규칙적이라 할 수 없던 생리패턴 이였기에 더 마음을 놓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론적으론 여성의원에 방문했고 난소기형종을 발견했다.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는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혼자 병원에 들어갔다.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 생리를 안해요" 방문이유를 말했고 예상처럼 임신테스트를 해보자며 소변을 받아오라 했다. 결과는 비임신. 그대로 수납 후 가려는데 "초음파 검사는 해보시지 않겠느냐" 란 말이 내 발걸음을 잡았다. 내 방문목적은 생리를 하지 않음이였고 결과는 비임신. 그럼 그저 생리가 늦어지고있을 뿐이란 말이지 않은가.

 

당시 난 왜 초음파검사를 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안해도 될거같았다. 그리고 난 자연스레 초음파검사를 받고 있었다. 의사선생님과 얘기라도 나누고 가란 말로 자연스레 진료실로 인도됨과 동시에 초음파실 침대에 누워졌다. 상술에 걸려든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지금은 감사하다 그 상술덕에 난소기형종의 존재를 알았으니. 결과는 좌측 기형종 7cm. 편한 시간대에 수술 가능하고 입원은 4~5일 정도. 금액은 130만원. 물론 수술 전 검사비는 미포함 금액. 일단 추후 연락하겠음을 말하며 여성의원을 나왔다.

 

난소기형종 이란?

난소기형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머리카락, 연골, 뼈 등으로 구성된 종양이라고 한다. 난소에 생기는 흔한 종양 중 하나로 대부분 30세 전후의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이게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랬고 난소 기형종의 존재를 알고난 후 주변 지인들에게 초음파검사 해볼것을 권했다. 기형종이 10cm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는 드물고 증상이 있다면 파열, 염전으로 인한 골반통 유발, 크기가 커져 골반 주변장기 압박, 불규칙한 배란과 불규칙 하혈이 보인다고 한다. 치료는 복강경 수술로 난소에 생긴 기형종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으나 크기가 크거나 악성 종양이 의심된다면 개복을 통해 수술한다. 기형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게 아니기에 발견시 수술으로 제거하는게 좋다. 계속 존재하면 정상 난소의 크기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하니..

 

난소기형종 검사병원

처음엔 집 근처 제일 가까운 여성의원을 방문했고 해당 병원에서만 검사 결과를 듣고 수술을 진행하기엔 비교대상이 없으니 대학병원 예약을 잡았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 난소기형종 수술한 후기 글들을 봤을때 많이 언급되었던 대학병원으로 골랐다. 아무래도 규모가 크다보니 예약일이 2주 쯤 뒤로 잡혔고 방문 전 진료의뢰서가 필요해 여성의원에 방문했다. 첫 방문엔 하지 않았던 마스크 검사를 했고 덴탈마스크는 출입불가. 근처 약국에서 kf94 마스크를 구매 후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1000원의 지출이 발생했다. 진료의뢰서는 1주일 안에 사용해야 한다. 

 

여성의원과 대학병원 검사비

여성의원 초음파 검사비 50.100원 진료의뢰서 3,500원 (+kf94 마스크 구매비 1,000원) 

대학병원 산부인과 진찰료(초음파 검사, 복강경 수술 가능 유무확인을 위한 검사) 76,600원  

추후 CT검사비(15만원) +a 지출 예정

 

현 상황 : CT검사 예약날을 잡고 왔고 일반 촬영, 피 검사, 심전도 검사도 당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한차례 더 방문해 담당 교수와 입원시 필요한것, 코로나 검사, CT 검사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채혈검사가 CT검사 당일에 있을 경우 채혈검사를 먼저 해야하고 검사 전 6시간 금식. 검사는 2~40분 소요된단 설명을 끝으로 귀가했다. 

 

여성의원과 대학병원 둘 중 고민하다 결국 대학병원으로 결정하게된 계기는 전문성 이였다. 내가 방문했던 여성의원은 본인들의 이익에 더 신경쓰는 느낌이 강했고 친절하지 못한 직원들의 응대도 한몫했다. 대학병원 또한 그렇게 다르지 않았지만 둘 다 같다면 좀 더 전문성있는 대학병원에서 하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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