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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난 공성을 굉장히 좋아했고, 공성전을 하고 싶어 다시 게임을 시작하고 싶었을 정도였달까

지극히 개인적으로 어둠의 꽃은 공성이였다 생각한다. 두번째는 야배랄까..

사냥은 체마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아닐까, 생각하지만 수단 치고는 굉장히 재밌는게 함정이다

 

각설하고 공성전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에 관해 언급해보자면

유저끼리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것이다.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 선호하는 게임 플레이 유형에 따라 같은 길드원일지라도 말 한마디 섞어보지 않았을때가 있다. 여기서 게임 플레이 유형이라는건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데 사냥, 야배, 수다 로 나눌 수 있다. 허나 대부분 사냥 하면서 수다떨고 야배 하면서 수다를 떨기에 수다는 그냥 써놓은거라 생각하면 된다. 여하튼 공성을 하게 되면 길드마스터가 투톱할 길원을 짜주기도 하고 이미 투톱이 있는 길원이라면 격수 하나 둘을 더 맡아서 디스펠 해주길 요청한다. 공성 전 사냥이나 야배를 하며 투톱이 이미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아 후자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정해진 후 공성을 하는 과정에서 '게임톡' 이라는걸 하는데 이때 많이 친해진다. 사냥시에도 많이 하긴 하지만 주로 하는건 공성전에서다. 

 

필자는 말하자면 조금 소심한 스타일이였는데 게임하면서 한번, 겜톡을 하면서 한번 성향이 변한거 같다

원하는건 말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하는 계기가 된듯하다.

공성전 할땐 대부분 격수가 적길원 '리베' 를 하라거나 힐을 달라거나 디스펠을 해달라거나 이쪽으로 오라거나 하는 등의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말을 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허나 내가 적길원에 둘러쌓이거나 길을 막고 있어 성에 진입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면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공격당하는 상황에서 키보드로 길드창에 여기로 와달라 말하는건 굉장히 버겁다. 그 말을 치다가 죽어버릴 수 있기에.. 살고싶으면 말해야 한다, 이쪽으로 와서 이 인간들 (말하자면 캐릭터지만?) 좀 처리해달라고.. 

 

타 길원과도 친해질 수 있는데 공성전으로 하다보면 그 유저의 컨트롤이 좋은지 안좋은지 알 수 있게된다

어떻게 알게되느냐고? 내가 이 유저를 죽이려고 하는데 쉽게 죽지 않는다면 그때 알게된다. 아 손이 빠르구나 

프로그램의 힘을 빌리는 유저도 종종 있지만 그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것 또한 그 유저의 실력아니겠는가

 

그렇게 공성전이 끝나면 그대로 야배 또는 사냥터로 향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다음날이 일요일이였기에 그랬지 않았을까 싶다.

몹을 사냥 하고싶은 사람은 사냥터로 유저를 사냥하고 싶은 사람은 야배로 흩어졌고 공성전 특성상 자주 볼 수 없는 유저도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캐릭터가 보인다고 해서 주인이 들어온건 아니고 캐릭터를 빌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귓속말을 보내 주인인지 아닌지 확인하곤 했다. 

대충 '올지?' 아니면 그 캐릭터 본 주인의 이름을 안다면 그 이름을 보내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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