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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게임이 없던 90년대 후반엔 바람, 리니지 외엔 딱히 다른 게임이 없었기에 최신 게임 대접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을 모을 수 있었지만 이후엔 던파, 메이플, 크아, 마비노기 등 수많은 종류의 게임이 나타나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특히나 어둠보다 저렴했고, 수려한 그래픽에 참신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었으니 유저들이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달까, 허나 어둠 그 특유의 고전미? 종이인형 미? 에 빠진 유저들은 이탈하지 않았으며 나 또한 개중 하나였다.

고전미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던게 어둡고 짙은 마을 색감이였는데 패치 후 너무 밝게 변해 어둠의 전설에서 ‘어둠’ 이 사라져버린 수준이다. 어두운 색감으로 인해 밤이 되어 가로등이 켜지면 마을마다 되게 좋았는데, 그걸 이제 느낄 수 없어 아쉽다.

 

유저들이 빠져나가던 이유 중엔 높은 진입장벽 또한 큰 이유였는데 여럿이서 룹을 이뤄 사냥 해야하는 특성으로 인해 시간을 투자해 함께 사냥할 사람을 구하지 않으면 즐겁게 게임하기가 힘들었다. 경험치를 사냥으로 인해 얻고 그 경험치를 보유한 상태로 신전에 가면 체, 마 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 신전에 입장하기 위해선 ‘엑스쿠라눔’이라는 빨간 약 병처럼 생긴 아이템이 장비창에 있어야 하며 한번 입장시마다 10병을 요한다.

생각보다 이 10병이라는 개수는 많기에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입양’을 해 부모가 되는것이다. 게임내에서 입양이라는게 왜 있는가 싶은데 입양 뿐만 아니라 ‘결혼’도 있다.

턱시도, 드레스 아이템을 입고 성당에 있는 npc에게 결혼하고 싶음을 어필하면 결혼이 진행되게 되고 그렇게 결혼이 성사되면 ‘프렌치키스’ 라는 스킬이 각각 하나씩 생기는데 그걸 상대에게 사용하면 하트 모양이 서로를 감싸게 되고 상대의 체력이 조금 깎이게 된다. 사랑이 샘솟습니다 라는 문구가 뜨면서.. 또한 신혼여행도 갈 수 있다.

Npc가 특정 맵으로 보내주게되는데 그 과정을 잘 마무리하면 약혼반지를 받을 수 있다. 아주 반짝이고 예쁜데 막상 쓸모는 없는 반지랄까, 한번 완수하면 각 1개를 받을 수 있는데 그걸 쌍으로 맞추기 위해 또 신혼여행길에 떠나는 유저들도 있었다.

결혼이 있으면 또 따라오는게 무엇이겠는가, 바로 ‘이혼’ 이다.

이혼은 혼자 가서 돈을 지불 한 후 할 수 있는 ‘이혼’과 함께 방문해 할 수 있는 ‘합의이혼’ 이 있다. 게임일 뿐인데 아주 디테일하지 않는가? 이혼을 하게되면 상대에게 프렌치키스라는 스킬을 써도 아무런 문구가 뜨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재혼도 가능하다. 그 스킬을 많이 얻기 위해 한 유저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기도 하고 그렇게 스킬창을 가득 채우는 유저들도 많았다. 물론 게임내에서 좋아하는 유저와 결혼하는 사람도 없진 않았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아는 지인과 프렌치키스 스킬을 얻기 위해 엔피씨 앞에서 영혼없이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를 반복적으로 외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입양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면, 1써클 유저를 구해 성당에 가서 입양하고 싶음을 어필하면 되는데, 그렇게 성사되면 캐릭터의 일기장에 xx년에 부모가 되었음이 기입된다. 그 기록이 적히면 체마를 사기 위해 신전에 방문했을때 엑쿠 5병만 있어도 입장할 수 있게된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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